사회
신정아 “내가 공상허언증환자?있을수 없는 일”
입력 2011-04-20 16:22  | 수정 2011-04-20 16:54
자전적 에세이 ‘4001의 저자인 신정아가 MBN ‘박경철의 공감플러스에 출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4001의 진실, 신정아를 만나다> 방송이후 또 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그녀는 SBS취재팀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잠깐 20~30분 쉬는 시간에 카메라 다 끄고 화장실 갔다오고 전화도 받고 농담도 주고받고 이런 것까지 방송에 나갔다”며 제일 화가 나는 것은 그 내용이 맞고 틀리고 보다 제가 그런 취급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수치스럽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했다.

또 돈을 벌기 위해 자극적인 책을 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급하게 미술관을 그만두느라 아직 퇴직금도 못 찾은 상태고 작품들도 못 찾아온 상태이다. 돈이 필요했다면 성곡미술관쪽에 퇴직금과 작품들을 청구하면 되는 일”이라고 부인 했다.

한편 세간의 떠도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및 외할머니 관련한 의문에 대해선 2007년 당시 온갖 배후설이 나돌고 내 이미지 자체가 출세를 하기 위해 물불 안가리는 사람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과정들에 대한 해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족사의 일부를 쓸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고인에 대해 언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데다가 가족사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고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 어머니나 외할머니 본인들이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신정아는 당시 검찰은 반드시 나를 구속시켜야 했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놓은 틀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하며 때론 사실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법이 아닐 수 도 있다는 것을 지난 4년간 경험했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변호했다.

그녀는 자신을 ‘공상허언증 환자로 치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다시는 미술계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4001을 통해 성곡미술관 공금횡령사건에 얽힌 비화와 정운찬 총리를 굳이 실명으로 언급해야 했던 이유, 변양균 전 실장과의 관계등을 세세하게 묘사한 신정아.

그녀의 심층 인터뷰는 22일 금요일 낮 4시 20분 MBN ‘박경철의 공감플러스를 통해 자세하게 방송된다.

백승기 인턴기자 (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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