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과징금 수천만 원 횡령한 구청 공무원 구속

노래방 업주들에게 부과된 과징금 수천만 원을 가로챈 구청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단속에 걸린 노래방 업주 69명이 영업정지 기간을 줄이는 대가로 낸 과징금 6천7백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7급 공무원 51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노래방 업주들이 낸 과징금을 서울시 세외수입프로그램에 입력하지 않은 채 영업 정지 기간을 줄여도 감사 기관이 이를 알아채지 못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또 영업정지 기간을 줄여주는 대가로 노래방 업주 6명으로부터 5백여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서복현 / sph_m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