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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봄을 닮은 최윤소, “묻히는 배우 되기 싫다”
입력 2011-04-18 15:52 

#2. 그녀는 ‘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왜 봄일까. 그녀가 태어난 계절은 겨울이고, 그녀를 있게 한 드라마 ‘시크릿가든도 겨울이고, 그녀를 일컫는 ‘차도녀 ‘악녀 ‘팜므파탈이란 이미지 역시 봄과는 어울리지 않는 계절인데, 왜 봄이 되고 싶다고 했을까. 그녀는 그 답을 자신을 깨고 싶어서라고 했다.
저는 여름 같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실제로는 봄이 되려고 감추고 있죠. 성격이나 대중들이 보는 연기자 최윤소를 벗고 제 본연으로 돌아갔을 때는 내숭이나 구색 맞추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다 보니 왈가닥 같은 면도 많아요. 딱 뜨거운 여름이죠. 하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또 연기자 생활하면서 그것을 억누르려 노력해요. 한 가지 캐릭터로만 보일 수 없잖아요. 다양한 제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요.”
이른바 ‘팔색조 론을 내놓은 최윤소. 그럼 그녀가 가장 해보고 싶은 연기는 어떤 것일까. 그녀는 기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같은 소속사 선배이기도 한 (하)지원 언니가 한 연기요”라고 즉답했다. 그러면서 쉬지 않고 하지원과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 토해냈다.
액션 연기를 제일 해보고 싶어요. 특히 지원 언니가 한 캐릭터들 정말 꼭 맡아보고 싶어요. 다들 ‘하지원 아니면 안돼라고 하잖아요. 저도 꼭 그런 말을 듣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하거든요. 그래서 제 롤모델이 지원 언니이기도 해요.”
그녀는 덧붙여 ‘믿음과 ‘책임감이란 단어를 화두로 던졌다. 이 두 가지를 담보할 수 있는 배우로 거듭나겠다는 다부진 각오와 함께 말이다. 타고난 깜냥으로만이 아닌 후천적으로 노력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로도 들렸다. 그래서일까. 최윤소는 자신이 입은 옷 색깔이기도 한 빨간색을 예로 들며 미래를 약속했다.
빨간색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고 싶어요. 정말 정열적으로 살고 싶어요. 있는 듯 없는 듯 스쳐지나가거나 묻히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튀는 존재가 될 거예요. 대개 너무 튀면 미워하게 되는데, 저는 미워할 수 없는 특별한 배우가 될테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 사진=팽현준 기자]
@mksta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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