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름 같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실제로는 봄이 되려고 감추고 있죠. 성격이나 대중들이 보는 연기자 최윤소를 벗고 제 본연으로 돌아갔을 때는 내숭이나 구색 맞추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다 보니 왈가닥 같은 면도 많아요. 딱 뜨거운 여름이죠. 하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또 연기자 생활하면서 그것을 억누르려 노력해요. 한 가지 캐릭터로만 보일 수 없잖아요. 다양한 제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요.”
이른바 ‘팔색조 론을 내놓은 최윤소. 그럼 그녀가 가장 해보고 싶은 연기는 어떤 것일까. 그녀는 기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같은 소속사 선배이기도 한 (하)지원 언니가 한 연기요”라고 즉답했다. 그러면서 쉬지 않고 하지원과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 토해냈다.
액션 연기를 제일 해보고 싶어요. 특히 지원 언니가 한 캐릭터들 정말 꼭 맡아보고 싶어요. 다들 ‘하지원 아니면 안돼라고 하잖아요. 저도 꼭 그런 말을 듣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하거든요. 그래서 제 롤모델이 지원 언니이기도 해요.”
빨간색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고 싶어요. 정말 정열적으로 살고 싶어요. 있는 듯 없는 듯 스쳐지나가거나 묻히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튀는 존재가 될 거예요. 대개 너무 튀면 미워하게 되는데, 저는 미워할 수 없는 특별한 배우가 될테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 사진=팽현준 기자]
@mkstartoday
• [인터뷰③] 검색어로 본 최윤소…실제라면 ‘동해 절대 안 빼앗겨요” |
• [인터뷰②] 봄을 닮은 최윤소, 묻히는 배우 되기 싫다” |
• [인터뷰①] 솜사탕 같은 최윤소, ‘현빈 동생이란 별명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