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악의 금융 보안사고와 건설회사들의 연이은 법정관리 신청 사태를 풀기 위해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공동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은행연합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 회장과 공식 회동을 가졌죠? 부동산 PF 문제와 전산 사고 문제가 화두였다고요?
【 기자 】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오전 5대 금융지주회사 회장들과 긴급 조찬간담회를 했는데요.
오전 8시에 시작된 회의가 10시가 다 돼서 끝난 것으로 볼 때 격론이 오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의제 중에 오늘 가장 큰 화두는 PF 대출 부실과 금융권의 대출금 회수, 건설사의 연쇄부도 문제였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금융회사들이 건설사 자금 지원에 소극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금융권이 실물경제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참석자들을 압박했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 김 위원장은 "PF 사업장 가운데 일시적인 어려움에 빠진 사업장은 선별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주회사 회장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 등 법정관리 신청 건설사 금융 지원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은 출자 등의 방식으로 부실 PF 채권을 처리하는 민간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PF 부실채권 규모를 고려하면 배드뱅크 출자규모는 1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현안은 현대캐피탈 해킹 사고와 농협 전산마비 사태와 같은 '금융 보안' 문제였는데요.
김 위원장은 "신뢰가 생명인 금융회사에 전산사고가 발생해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먼저 사과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의 IT 시스템이나 기술은 우수하다"면서도 "외부업체에 아웃소싱을 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관리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고경영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회장들께서 직접 나서서 인력과 보안상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지주회사 회장들은 이밖에 가계부채 연착륙 문제와 신용카드 과당경쟁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은행연합회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최악의 금융 보안사고와 건설회사들의 연이은 법정관리 신청 사태를 풀기 위해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공동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은행연합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 회장과 공식 회동을 가졌죠? 부동산 PF 문제와 전산 사고 문제가 화두였다고요?
【 기자 】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오전 5대 금융지주회사 회장들과 긴급 조찬간담회를 했는데요.
오전 8시에 시작된 회의가 10시가 다 돼서 끝난 것으로 볼 때 격론이 오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의제 중에 오늘 가장 큰 화두는 PF 대출 부실과 금융권의 대출금 회수, 건설사의 연쇄부도 문제였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금융회사들이 건설사 자금 지원에 소극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금융권이 실물경제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참석자들을 압박했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 김 위원장은 "PF 사업장 가운데 일시적인 어려움에 빠진 사업장은 선별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주회사 회장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 등 법정관리 신청 건설사 금융 지원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은 출자 등의 방식으로 부실 PF 채권을 처리하는 민간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PF 부실채권 규모를 고려하면 배드뱅크 출자규모는 1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현안은 현대캐피탈 해킹 사고와 농협 전산마비 사태와 같은 '금융 보안' 문제였는데요.
김 위원장은 "신뢰가 생명인 금융회사에 전산사고가 발생해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먼저 사과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의 IT 시스템이나 기술은 우수하다"면서도 "외부업체에 아웃소싱을 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관리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고경영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회장들께서 직접 나서서 인력과 보안상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지주회사 회장들은 이밖에 가계부채 연착륙 문제와 신용카드 과당경쟁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은행연합회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