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농협·IBM직원 소환…금융당국도 공동검사
입력 2011-04-18 00:01  | 수정 2011-04-18 00:56
【 앵커멘트 】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농협과 서버관리업체 직원을 잇달아 소환하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도 오늘(18일)부터 공동 검사에 착수합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농협 전산센터 직원과 서버관리 업체인 한국IBM 직원 서너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히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노트북의 경우 최고접근권한으로 접속한 정황을 잡고, 이 계정을 보유한 직원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외부 해킹은 백업 서버까지 마비시킨 전례가 없고 노트북에 원격 조정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킹 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데다 내부 소행이라면 범행 동기가 불분명한 만큼 외부 해킹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진전이 있다"면서도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접속자와 접속 일시가 기록된 로그 파일 분석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노트북에 남아 있는 로그 파일을 분석하는 동시에 반복적으로 삭제된 로그파일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도 오늘(18일)부터 공동 검사에 착수합니다.

이번 공동검사에서는 농협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는지, 장애 발생 이후에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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