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롯데 꺾고 단독 2위…SK 4연승

【 앵커멘트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를 꺾고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투·타의 완벽한 균형이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회, LG 선두타자 박용택이 2루타로 출루합니다.

이병규의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박용택은 상대의 실책 때 홈으로 들어와 팀에 선취점을 안깁니다.

LG는 4회에도 정성훈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의윤과 조인성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7회에도 볼넷과 안타 4개를 묶어 4득점 하며 8대 2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주장 박용택이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2년 동안 승리하지 못했던 천적 장원준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섰습니다.

▶ 인터뷰 : 박용택 / LG 4번 타자
- "물론 준비를 많이 했지만, 팀 분위기를 봤을 때는 저희가 계속 패하던 투수들을 상대로 이기면서 더욱더 2~3배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타자들이 분전하는 동안 선발 주키치는 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롯데의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 인터뷰 : 박종훈 / LG 감독
- "(승리는)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왼손 투수에게 좀 더 자신감을 보일 수 있다는 점, 두 번째는 주키치 선수가 완전한 믿음을 갖고 마운드에서 큰 힘이 돼줄 것이라는 점입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LG는 류현진, 김광현에 이어 자신들을 상대로 6연승 중이던 장원준까지 무너뜨렸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혔던 왼손 에이스의 벽을 넘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한편, 목동에서는 SK가 넥센을 꺾고 4연승을 달렸고, 삼성과 KIA도 각각 두산과 한화를 제압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