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추천 일색 은행주, 주가는 '게걸음'
입력 2011-04-15 18:32  | 수정 2011-04-15 21:18
【 앵커멘트 】
올 초부터 은행주를 추천하는 증시 분석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건설사 부실 같은 악재가 터지면서 실제로는 은행주들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부터 대부분의 은행 담당 증시 분석가들은 1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은행업종을 사라고 추천했습니다.

절호의 매수 기회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코스피가 하락할 때는 더 하락하고 코스피가 오를 때는 덜 오르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가 8% 오르는 동안 은행 주는 4%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은행주가 발목이 잡힌 건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건설사 위기를 비롯한 각종 악재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1분기 실적은 지나간 실적이고 미래의 전망을 보고 주식을 사는데 미래 전망에 대해 계속 안 좋은 것들이 나오니까…."

문제는 앞으로도 은행업종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겁니다.

은행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건설사, 저축은행 악재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데다 규제산업인 은행의 특성상 정부 정책에 오락가락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안 좋아져서 주가 내려가서 싸다 싶어 살까 싶으면 갑자기 규제가 나오고, 규제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다음엔 뭐가 나올까 걱정을 키우는 거죠."

기대와 달리 은행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추천 일색이던 은행업종 평가도 조금씩 낮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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