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프랑스 외규장각 도서 145년 만에 '귀환'
입력 2011-04-14 18:59  | 수정 2011-04-14 19:14
【 앵커멘트 】
1866년 프랑스가 약탈해 갔던 외규장각 도서가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최종 목적지인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다는 소식 전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 질문 1 】
외규장각도서가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나요.


【 기자 】
네, 외규장각 도서가 오후 4시쯤 도착했습니다.

예정보다 10여 분 빨리 도착을 했는데요.

약 15분간에 걸친 내부 이송과정을 거쳐 외규장각 도서는 온전한 보존을 위해 오후 4시 17분 쯤 수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외규장각 도서는 인천공항에 오후 1시 50분쯤 도착한 이후 통관 절차를 거쳐 이곳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하기까지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해 간 지 145년 만의 고국 땅을 밟은 겁니다.

오늘 도착한 1차 반환분은 모두 75권으로 이 가운데는 우리나라에 없는 유일본 30권 중 일부도 포함돼 있습니다.

나머지 220여 권은 3차례에 걸쳐 다음 달 말까지 국내로 모두 이송될 예정입니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하고 145년 만에 문화재가 도착한 역사적 순간을 기념했습니다.

문화재 반환이 이뤄지기까지 노력한 양국 정부와 민간 관계자에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 질문 2 】
소중한 문화재이다 보니까 운송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텐데. 반환된 도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운반됐습니까.

【 기자 】
외규장각 도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10분 프랑스 드골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 10분 경이니까, 11시간 정도가 걸린 셈입니다.

도서는 2개의 특수 컨테이너 상자에 담겨 운송됐는데요.

무진동 특수운송차량을 이용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됐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혹시라도 파손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특수 시설인 수장고에 보관된 이후 5월 말까지로 예정된 4차례의 반환이 모두 마무리된 뒤에는, 오는 7월부터 반환 문화재 특별전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