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명문대 출신 남녀 소개팅은 다르다!
입력 2011-04-14 08:16  | 수정 2011-04-14 11:28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개팅 전 주선자에게 여성의 29%가 출신학교 및 직장을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남성을 볼 때 성격(24%)보다는 능력을 중요시 여기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반영한 듯 최근 소위 ‘스펙이 좋은, 명문대 출신과 대기업 남성들이 많은 것으로 입소문난 소셜데이팅 이음이 인기다.

소셜데이팅이란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등을 통해 온라인 상으로 데이트 상대를 찾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 생활에서 짝을 만나지 못하는 능력없는 사람들이나 온라인에서 이성을 찾는다는 생각을 하며온라인에서의 만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시절부터 인터넷을 사용하며 자라온 지금의 20~30대들은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모바일을 기반으로 SNS가 일상 생활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전 세대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소셜데이팅 이음(i-um.com)은 지난 해 11월 런칭해 국내 최초 소셜데이팅 서비스로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음은 서울대학교 출신들이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지인들에게 먼저 홍보를 했고 자연스럽게 명문대 중심으로 회원층이형성되었다. 이는 급속도로 유명 여성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고 입소문을 통해 고학력, 전문직의 남성들을 만나고 싶은 많은 여성들이 회원가입을 했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기존의 국내 온라인데이팅 서비스를 기피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정식 런칭 이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수 3만명을 돌파하며 ‘명문대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그 이후에도 ‘명문대 출신들이 많은,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소셜데이팅 서비스로 입지를 굳혔고 현재 10만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이음을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음은 이메일 계정을 아이디로 등록하도록 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 도메인을 확인해본 결과 네이버와한메일, 네이트 등 포털 메일계정을 제외하고 상위 20개안에 서울대, 삼성, 고려대, 카이스트의 계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가끔 승인을 기다리는 남성회원들이 명문대 출신이 아니라서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오해를 하기도 하지만 승인 기준은 오직 가입 시 프로필을 성의 있게 작성했는지와 성비를 유지하기 위한 대기를 해야하는지의 여부다. 실제로 승인을 거부당한 뒤 나 의산데, 나 모 회계법인 회계산데…”라며 자신의 직업을 내세워 항의한 회원도 있었다.



한편, 이음의 박희은 대표는 이음에서는 명문대를 나왔거나 대기업을 다닌다고 매력지수가 높은 건 아니다. 각 키워드마다 매력 태그가 있으며 상대 이용자의 평가를 통해 매력지수가 높아지는 방식이다.” 명문대 출신 회원들이 많다는 사실이 득이 될 때도 있고 실이 될 때도 있다. 그것보다도 질 좋은 회원데이터를 확보해 매칭된 상대로 하여금 만족을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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