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중공업 시가총액, 포스코 제칠 듯
입력 2011-04-13 00:01  | 수정 2011-04-13 07:26
【 앵커멘트 】
시가총액 '빅3'의 마지막 자리를 놓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흐름을 봤을 때 현대중공업이 포스코를 제치고 3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로 이어졌던 시가총액 '빅3' 구도에 변화가 감지됩니다.

연초만 하더라도 3위 포스코와 10조 원 가까운 차이를 보였던 4위 현대중공업이, 주가 상승을 계기로 시가총액 차이를 불과 2조 원 안팎으로 좁힌 겁니다.

실제 포스코 주가가 지루한 횡보를 하는 동안 현대중공업 주가는 올 들어 25%나 오르며, 지난 11일 장 중에는 시가총액 순위가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주요 증권사가 내 놓은 목표주가와 현 주가 차이를 고려하면 포스코의 우위가 점쳐집니다.


48만 원대인 포스코의 목표주가 평균이 61만 원 수준인 반면 52만 원대인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 평균은 58만 원대로 현대중공업의 상승여력을 적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는 추세여서, 실제로는 시가총액에서 현대중공업이 포스코를 제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병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주가)상승 탄력으로 본다면 현대중공업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계속적으로 시가총액 자리가 바뀌고 나서 그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총 3위를 지키려는 포스코와 뺏으려는 현대중공업.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 속에 두 회사 주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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