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5월엔 평양에서 6월엔 백두산에서 만나자"
입력 2011-04-12 23:23  | 수정 2011-04-13 00:59
【 앵커멘트 】
어제(12일) 백두산 화산 연구에 대해 협의한 남북 민간대표단이 6월에 백두산 현지답사를 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우선 공동학술토론회를 열자고 결정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2차에 걸친 백두산 화산 회의가 소기의 성과를거뒀습니다.

전문가로 구성된 남북대표단은 어제(12일) 개성에서 열린 2차회의에서 백두산 현지답사와 공동학술토론회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인창 / 남측 수석대표
- "남북은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5월 초 평양 또는 편리한 장소에서 학술토론회를, 6월 중순에는 백두산 현지답사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가 협의를 통해 조율해 나갈 계획입니다.

북측은 남측의 백두산 공개자료 요구에, 공동학술토론회에서 다뤄질 의제들에 대한 자료들을 제공하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도 보였습니다.


통일부는 이 같은 회의 결과를 통보받고, 백두산 화산 공동 연구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백두산 화산 회의 성과를 계기로 얼어붙은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은 백두산 화산 폭발 징후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남측 대표단은 북측이 최근 백두산에서 지진이 자주 일어났다고 밝히며, 학술토론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술토론회와 현지답사를 통해 백두산 화산 폭발 징후는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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