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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개막전서 삼진 3개로 침묵
입력 2011-04-12 22:32  | 수정 2011-04-13 00:40
【 앵커멘트 】
오릭스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개막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지바 롯데 김태균도 4번 타자로 나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년 만에 퍼시픽리그로 돌아온 이승엽은 2회 2사 후 첫 타석에 섰습니다.

소프트뱅크 선발 와다와 풀 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몸쪽 깊숙이 들어온 직구를 잘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이후 투수의 폭투에 재치있게 2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석은 연속 삼진이었습니다.


이승엽은 5회 3구째 몸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구 삼진을 당했습니다.

7회 2사 2루에서는 풀카운트에서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오는 126km 슬라이더에 대응하지 못하고 물러섰습니다.

2대 2 동점인 10회 말에는 왼손 사이드암스로 투수인 모리후쿠의 바깥쪽 직구에 속아 또다시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마지막 타석인 연장 12회말 1사 3루의 찬스에서는 고의성 짙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나서 대주자로 교체됐습니다.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의 개막전 기록은 3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

타석에서의 무게감은 느껴졌지만, 여전히 왼손 투수 공략에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오릭스는 12회 2사 2,3루의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2대2로 비겼다.

앞서 라쿠텐과 홈경기에 출전한 지바 롯데 김태균 역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로 부진했고 팀은 4대 6으로 패했습니다.

한편, 야쿠르트의 마무리 임창용은 이날 소속팀이 요미우리에 2대 9로 패해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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