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날개 단 T-50, 인도네시아 발판으로 세계로
입력 2011-04-12 19:08  | 수정 2011-04-12 21:07
【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가 우리의 고등훈련기 T-50을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했습니다.
본계약 체결까지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았지만 경쟁업체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T-50이 인도네시아를 향해 수출 시동을 걸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훈련기 도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T-50을 제작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선정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우리 공군이 실제 전력화해 운영하고 있는데다 청와대를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겁니다.

▶ 인터뷰 : 김홍경 /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 "기존의 프로그램에 비해서 우수하다는 것이 경쟁 기종에 비해서 상당히 높이 평가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수출 규모는 모두 16대로 가격과 후속 지원 등은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KAI가 양해각서 체결 과정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본계약으로 반드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이번 수출은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진행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번 수출이 성사되면 미국과 이스라엘 등 다른 수출 경쟁시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김홍경 /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 "과거에 러시아 체계의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까지를 포함한 세계시장에서 우리 T-50이 경쟁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KAI는 인도네시아 수출을 발판으로 2030년에는 세계 60여개 국에 1천대 이상의 T-50을 수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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