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 장난감에서 유해물질 검출
입력 2011-04-12 18:34  | 수정 2011-04-12 21:05
【 앵커멘트 】
아이들이 많이 가지고 노는 플라스틱 소재의 장난감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장난감을 고르실 땐 제조사와 인증 마크를 꼭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가볍고 깨질 염려가 없는 플라스틱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언제나 인기 만점입니다.

▶ 인터뷰 : 우정희 / 슬기샘 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하고 장난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고 많은 시간을 같이하기 때문에 안전에 주안점을 둬서 소재나 색소가 아이들에게 해가 되는지 아닌지를 파악해 선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플라스틱 재질의 장난감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과다 검출돼 주의가 요구됩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물질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생식 기능이나 신체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프탈레이트가 함유됐을 가능성이 있는 13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가 허용치를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석광설 /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 연구과장
- "일부 유아용 장난감과 플라스틱 인형 등 10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 노출량이 독성참고치를 초과했습니다. 약 7.5% 초과한 결과이고요."

문제가 된 제품들은 누르면 소리가 나는 삑삑이 제품과 플라스틱 인형 종류였고, 아이들이 무심코 물거나 빨 수 있는 촉감과 크기를 가진 게 많았습니다.

특히, 원산지가 불명확하거나 중국산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나연 / 기자
- "따라서 장난감을 선택할 때는 제조사나 이처럼 인증마크가 명확히 표시돼 있는 걸 고르는 게 좋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프탈레이트를 함유한 제품들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고 수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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