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2,090 붕괴
입력 2011-04-12 17:54  | 수정 2011-04-12 18:00
【 앵커멘트 】
역사점 고점 경신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2,090선 아래로내려앉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힘없이 밀렸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100선과 2,090선이 한 번에 무너졌습니다.


코스피는 32포인트, 1.55% 급락하며 2,089까지 떨어졌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낙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자리를 잡았고 결국 2,09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2백억 원, 1천5백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들은 20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쏟아진 대량 매도도 지수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모두 5천2백억 원 넘는 매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원
- "(그동안) 환차익을 노렸던 투기성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번 옵션 만기일을 맞아서 청산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경계성 매물이 나왔다고 봅니다."

업종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중소형 건설사들의 워크아웃 우려가 불거지며 건설업종이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닥도 8포인트, 1.5% 떨어지며 525로 장을 마쳤습니다.

단기적으로 증시의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저점 대비 250포인트나 오른 부담감이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 30전 오른 1,093원 6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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