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똑같은 7등급이지만,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체르노빌 사고보다 10%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체르노빌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5년 전 발생했던 체르노빌 참사와 이번 후쿠시마 사태는 사고 원인부터 모든 것이 다릅니다.
체르노빌은 원자로 내부의 급격한 출력 상승으로 원자로가 자체 폭발한 사고지만,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과 쓰나미라는 외부 충격으로 벌어졌습니다.
체르노빌은 사고 직후 56명이 숨졌지만, 일본은 원전 관련 사망자도 없습니다.
원자로 가동 방식도 다르고, 무엇보다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격납용기가 체르노빌에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량은 지금까지 최대 63조 베크렐로 추정되지만, 체르노빌 때의 10% 수준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니시야마 / 원자력안전위원회 대변인
- "대기 중에서 검출된 방사선 물질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나왔던 것의 10분의 1입니다. 더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원전 사고가 장기화하고 있고, 원자로의 격납용기가 어느 정도 손상됐는지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만일 격납용기가 심하게 망가져, 원자로 안의 연료봉이 녹아내린다면 재앙입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피터 브래드포트 전 위원장은 "원자로 냉각에 실패하면 체르노빌과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전력의 마쓰모토 주니치 대변인도 사태가 길어진다면 "방사성 물질 유출량이 궁극적으로 체르노빌을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똑같은 7등급이지만,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체르노빌 사고보다 10%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체르노빌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5년 전 발생했던 체르노빌 참사와 이번 후쿠시마 사태는 사고 원인부터 모든 것이 다릅니다.
체르노빌은 원자로 내부의 급격한 출력 상승으로 원자로가 자체 폭발한 사고지만,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과 쓰나미라는 외부 충격으로 벌어졌습니다.
체르노빌은 사고 직후 56명이 숨졌지만, 일본은 원전 관련 사망자도 없습니다.
원자로 가동 방식도 다르고, 무엇보다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격납용기가 체르노빌에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량은 지금까지 최대 63조 베크렐로 추정되지만, 체르노빌 때의 10% 수준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니시야마 / 원자력안전위원회 대변인
- "대기 중에서 검출된 방사선 물질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나왔던 것의 10분의 1입니다. 더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원전 사고가 장기화하고 있고, 원자로의 격납용기가 어느 정도 손상됐는지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만일 격납용기가 심하게 망가져, 원자로 안의 연료봉이 녹아내린다면 재앙입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피터 브래드포트 전 위원장은 "원자로 냉각에 실패하면 체르노빌과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전력의 마쓰모토 주니치 대변인도 사태가 길어진다면 "방사성 물질 유출량이 궁극적으로 체르노빌을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