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캐피탈 해킹' 인출 장면 추가 확보
입력 2011-04-12 16:55  | 수정 2011-04-12 17:10
【 앵커멘트 】
현대캐피탈 고객 정보를 빼낸 일당이 국내 서버를 이용하면서 서버 이용료를 대신 내준 30대 남성 한 명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또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가는 장면을 추가로 확보하고 인출책과 해커 일당을 좇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경찰이 해킹 과정에 연루된 30대 남성을 붙잡았다면서요.

【 기자 】
해커 일당은 국내 경유 서버를 이용하며 서버 이용료를 대납시켰는데요.

경찰이 이 서버 이용료를 대납해준 33살 학원 강사 A씨를 오늘 오전 10시 남양주에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강사는 인터넷 채팅과정에서 누군가가 서버 이용료를 대납해달라고 요청해, 6천6백 원을 휴대전화로 결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으로 경찰은 현금인출기 CCTV에 찍힌 남성과 여성을 이 학원강사에게 보여주면서 아는 사람인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추가로 또 다른 여성이 기업은행 용산지점에서 돈을 뽑는 모습을 확보했습니다.

이미 어제(11일) 남성 2명이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는 장면이 찍힌 CCTV를 확보했었는데요.

어제 드러난 남성 2명에 이어 여성의 모습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경찰은 이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필리핀에서도 현대캐피탈이 입금한 돈 일부를 빼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돈이 빠져나간 장소는 필리핀 파시버시티였습니다.

현재까지 현대캐피탈 측이 입금한 1억 4백만 원 중 6천2백만 원이 지급정지됐고, 4천2백만 원이 인출된 것으로 최종확인됐는데요.

필리핀에서 빠져나간 돈의 액수는 5백9십만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애초 해커들은 입금받은 돈을 9개 계좌에 입금했습니다.

이중 7개 계좌를 통해 돈을 빼갔는데, 경찰 조사결과 이들 계좌의 주인은 유령 법인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함께 해킹을 했던 필리핀 IP는 캐손시티에 있었으며 파시버시티와 같은 섬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필리핀 주재관과 함께 인터폴을 통한 외사 공조로 현지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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