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한지붕 두 가족' 뉴타운 문제 해법 될까
입력 2011-04-12 16:50  | 수정 2011-04-12 21:04
【 앵커멘트 】
요즘 한지붕에 두 가족이 사는 가구분리형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뉴타운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안양시 만안뉴타운 공청회 현장.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곳곳에서 뉴타운 사업이 좌초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군포 금정지구와 평택 안정지구에 이어 안양 만안지구까지 현재 3곳이 무산됐습니다.


뉴타운 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낮은 원주민 재정착률.

원래 살던 주민들이 사업이 끝난 뒤 다시 돌아가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높은 집값에다 기존의 임대수입마저 끊겨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자치단체가 가구분리형 아파트 공급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한 집에 두 가구가 살 수 있게 설계해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영인 / 수원시 도시재생과장
- "가구분리형 아파트를 도입하려고 여론조사를 해보니 16% 정도가 가구분리형 아파트를 선호해…."

시민단체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재기 / 수원경실련 집행위원장
- "기존의 주택을 내놓고 세를 받지 못하다 보니까 재정착률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리세대를 하게 되면 재정착률을 높이면서도 수입원이 마련되는…"

한 지붕 아래 두 집이 사는 가구분리형 아파트.

뉴타운 사업의 고질적인 문제와 부족한 전·월세난 해소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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