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반도 정세 '전환점'…6자회담 재개되나?
입력 2011-04-12 16:38  | 수정 2011-04-12 19:04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미국의 6자회담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 등이 맞물리면서 6자회담이 재개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9개월 만의 방한으로,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비롯해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병제 / 외교통상부 대변인
- "북한과 북핵문제, 한미 전략동맹 발전 등의 양국 간의 현안과 일본 지진 관련 협력 등의 지역적 및 범세계적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6자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회담 조율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관심은 6자회담 재개 여부입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비핵화의 진전이 가능하면 6자회담도 가능하고, 비핵화의 진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없다면 6자회담이 자칫 대화를 위한 대화가 되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 의미를 두는 것입니다."

중국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난 뒤 남북 회담을시작으로 하는 단계적 6자회담 접근법을 언급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때맞춰 이뤄지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결과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어냈던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도 "한두 달 안에 좋은 상황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면서, 한·미 전·현직 고위급 인사들의 '교차 방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thka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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