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섬' 솜사탕 물결
입력 2011-04-12 16:14  | 수정 2011-04-12 18:10
【 앵커멘트 】
거리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에 제주섬 전체는 솜사탕 물결입니다.
이번 주말이면 한라산 중산간에도 벚꽃이 만개할 거라고 하는데요.
제주의 벚꽃 명소를, 제주방송 김소라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커다란 솜사탕을 세워 놓은 듯, 길 양쪽이 온통 하얀 벚꽃으로 물들었습니다.

사람은 꽃에 취하고 꽃은 사람에 취합니다.

캠퍼스 안은 벚꽃 유혹을 견디지 못해 나들이에 나선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박미 / 대학생
- "제주대학교 벚꽃은 잔디밭과 같이 있어 사진찍기 너무 좋고요. 다음에는 남자친구하고 같이 소풍오고 싶어요."

이처럼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장소를 알리려고 제주시가 7곳을 '왕벚꽃 명소'로 지정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나들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는 물론 40년생 왕벚나무 170여 그루가 0.8킬로미터의 꽃 터널을 이룬 전농로.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드라이브에 제격인 애월읍 광령리.

제주시 종합경기장 왕벚꽃군락지는 넓은 공간에 조명시설이 잘 돼 있어 가족과 함께 찾아도 좋습니다.

연삼로, 오라 골프장 부근도 크고 풍성한 벚꽃의 자태를 감상하기 제격입니다.

벚꽃구경의 시기를 놓쳤다면 왕벚나무 자생지는 어떨까요.

중산간에 위치한 탓에 아직 꽃이 피진 않았지만, 나뭇가지 끝에는 봉곳한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 스탠딩 : 김소라 / KCTV 기자
- "앞으로 닷새 정도면 이곳 왕벚나무 자생지에도 벚꽃이 피어나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제주섬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 전망입니다."

하얗게 핀 벚꽃과 함께 제주의 봄이 절정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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