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차 남북 백두산 화산 회의 시작…폭발 징후 공개할까?
입력 2011-04-12 11:47  | 수정 2011-04-12 17:00
【 앵커멘트 】
오늘(12일) 북한 개성에서는 백두산 화산 연구를 위한 제2차 남북 민간전문가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측이 백두산 화산의 실태자료를 공개하고 화산 폭발 징후를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북 백두산 화산 전문가 회의가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시각인 오늘(12일) 오전 11시 15분쯤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렸습니다.

1차회의와 같게 구성된 남북 대표단은 공동학술회의 개최와 현지답사, 백두산 지질 자료 공유 등을 두고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백두산 화산 연구를 위해 더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유인창 / 남측 수석대표
- "이번 2차회의에서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백두산 화산의 현재 상태와 함께 공동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체성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토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남측은 백두산 화산 지질 상태에 대한 자료 공개를 북한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회의에서 북측이 우리 측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경우 학술회의 개최나 현지답사에 대한 의견 접근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또 북측 대표단이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사인 백두산 화산 폭발 징후를 언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국 성격을 띤 지질국 연구원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이 폭발 징후 등에 대해 발언할 경우 백두산 화산 연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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