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남표 총장 부당 인센티브"
입력 2011-04-12 07:45  | 수정 2011-04-12 09:07
【 앵커멘트 】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이 규정을 어기고 5천만 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에겐 극도의 엄격함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서 총장 자신에게는 관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의 취임 당시 연령은 만 70살.

사학연금 가입 제한 연령인 65살을 넘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서 총장은 연금 임용 신고를 해, 학교가 서 총장에 대한 사학연금 납부 비용으로 천만 원 넘게 냈습니다.

또, 교수가 별도의 성과 평가 없이 5천6백만 원의 특별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월 종합감사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이사회에 보고해 서 총장에 대해선 별도 조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학생 인건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3건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고 전액 회수 조치했습니다.

카이스트는 교수 임용과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학교 운영 의결권을 가진 이사 4명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3명은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등 특혜를 줬습니다.

이들은 강의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특별전형 자격을 국내 외국인학교를 졸업한 학생에게도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체적인 위기에 빠진 카이스트호,

교과부의 이번 감사 결과가 서 총장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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