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최악 7등급' 상향
입력 2011-04-12 07:23  | 수정 2011-04-12 07:27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가장 위험한 원전 사고를 뜻하는 7등급으로 격상했습니다.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처럼 최악의 상황이라는 뜻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호진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등급을 전격적으로 격상한 것 같은데, 배경이 뭡니까?

【 기자 】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되는 방사성 물질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서 1시간당 나오는 방사성 물질은 최대 1만 테라 베크렐, 그러니까 1조 베크렐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이미 수만 조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복구작업이 더딘 것도 사고 상태를 최악의 등급으로 격상하는 데 고려됐습니다.

오늘은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꼭 한 달 하고 하루가 지난 시점인데요.

하지만, 규모 7 안팎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원전의 전원이 차단되는 등 후쿠시마 원전 복구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국, 한 달 넘게 복구작업이 큰 진전을 보이지 못 하면서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현재 5등급인 사고 등급을 최고 단계인 7등급으로 격상하게 된 것입니다.

사고 등급은 보통 한 단계 높아질 때마다 전 등급보다 사고의 정도가 10배 더 심각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역대 원전 사고 가운데 7등급의 사고는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유일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그만큼 대형 사고라는 걸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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