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과학벨트 논란 가열…원전 대책 마련 촉구
입력 2011-04-12 00:01  | 수정 2011-04-12 01:09
【 앵커멘트 】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어제(11일) 국회는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과학벨트 입지 선정을 둘러싼 충청권 의원들의 압박과 원자력 발전소 안전 대책 등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과학벨트 입지 선정을 둘러싼 공세는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충청권 의원을 중심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 선정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민주당 국회의원
- "이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한나라당의 어떠한 대선 공약과 총선 공약을 어느 국민이 믿겠습니까?"

▶ 인터뷰 : 이명수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이 과학벨트를 공약한 대로 조성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계기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철저한 안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나아가 원전 정책 추진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임해규 / 한나라당 국회의원
- "과학 기술 맹신주의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원전에 의존하는 에너지 정책 재검토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이렇다 할 에너지원을 갖지 못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결코 지금까지 해온 원자력 정책을 하루아침에 폐기할 수 없습니다."

치솟는 기름값과 전월세값이 서민 생활을 멍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의원은 물가 대란을 제때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전면 개각의 필요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여야는 한편, 잇따른 자살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카이스트 사태와 관련해 오늘(12일) 서남표 총장을 불러 책임을 추궁할 전망입니다.

또, 대정부질문에 불참했던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대상으로 괘씸죄 성격의 긴급현안질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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