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교과위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출석…사퇴 공방 벌어질 듯
입력 2011-04-11 17:50  | 수정 2011-04-12 05:29
【 앵커멘트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을 상대로 최근의 자살사태에 대한 질의를 벌입니다.
서 총장의 사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이 국회 교과위에 출석해 최근의 잇따른 자살 사태에 대한 대책을 보고합니다.

쟁점은 서 총장이 추진한 개혁 정책의 적절성과 그의 거취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서 총장에 대한 '마녀사냥식' 사퇴 공세는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조전혁 의원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이 잘못됐다고만은 할 수는 없다"면서 "보편적 해법이 아닌 개인에 대한 공격은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서 총장의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유정 의원은 "가치관과 교육 이념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면서 "불행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학비지니스벨트 입지 문제를 둘러싼 여진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대표
- "한 지역에 한 공약을 파기하면서 그 지역을 달래기 위해 다른 지역의 공약을 파기해서 떼어주는 식의 정치는 국민 통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배신과 불신의 정치입니다."

국회는 이와 함께 본회의를 열고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를 합니다.

질의에서는 고유가와 원전 안전 대책 등이 제기될 예정입니다.

또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국회 출석을 피한 최 장관의 태도에 대한 질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파출소를 피하려다 경찰서를 만난 격"이라며 최 장관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