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사원, 카이스트 감사 나서나?…"자료 취합 중"
입력 2011-04-11 15:52  | 수정 2011-04-11 18:03
【 앵커멘트 】
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에 대한 자료를 취합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공식적인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감사원이 카이스트 문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카이스트 학생들과 교수의 잇따른 자살로 사회적 이목이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감사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카이스트에 대한 각종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양건 감사원장이 지난달 취임식에서 교육 분야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당부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움직임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감사원 내부 분위기입니다.


다만,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기존 교육 관련 감사 계획이 모두 세워져 있는데다 최근 감사원 내부 인사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감사 착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참여연대는 감사원에 공식적인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의 징벌적 차등등록금제도가 반공익적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진걸 /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 "징벌적 차등등록금 제도를 포함하여 서남표 총장이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도입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학생들을 결국은 죽음으로 이르게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자체 감사 움직임과 별도로 참여연대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외부전문가가 참가하는 위원회에서 감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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