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다피 외교공세-반군 총공격 양면작전
입력 2011-04-11 09:20  | 수정 2011-04-11 13:59
【 앵커멘트 】
리비아 정부와 밀접한 관계인 아프리카연합은 카다피 측이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카다피는 외교적 제스처와 별도로 반군을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아프리카연합(AU)이 내놓은 중재안을 수용했습니다.

남아공의 주마 대통령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카다피를 면담한 직후 이같이 발표하면서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이 제시한 중재안은 즉각 휴전, 인도적 지원을 위한 통로 개방, 정부군과 반군의 대화가 골자입니다.

카다피는 민주개혁을 위해 헌법도 새로 제정하겠다고 선전했습니다.


▶ 인터뷰 : 무사 이브라힘 / 리비아정부 대변인
- "정부는 오래전부터 변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군이 평화적 개혁을 위한 기회를 뺏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연합은 벵가지로 이동해 반군 지도부도 만날 예정인데, 반군 측은 카다피의 퇴진이 전제돼야 대화에 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중재 움직임과 별도로 리비아 동부의 요충지인 아즈다비야에서는 카다피군이 반군을 몰아내려고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나토는 전투기 공습으로 카다피군 탱크 25대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접전지역인 아즈다비야에서 11대, 미스라타 인근에서도 14대의 카다피군 탱크를 파괴했다는 겁니다.

나토 관계자는 "아즈다비야의 상황이 매우 급박하다"고 밝혀 리비아군의 진격을 멈추기 위한 공습작전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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