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무한도전` 성인 나이트클럽 출연 광고 논란
입력 2011-04-10 23:17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때 아닌 성인 나이트 클럽 출연 광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천의 한 성인 나이트클럽은 오는 4월 28일 `무한도전팀이 최초 출연한다`는 광고문구와 함께 박명수 정준하 길 하하 정형돈의 사진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 중이다.

이 나이트 클럽의 포스터는 인천과 경기 지역 곳곳에 붙어 시청자와 팬들을 현혹 중이다. 특히 유재석과 노홍철이 빠진 상황이지만, `무한도전팀`으로 과대 광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게시판을 통해 "`무한도전` 팀명을 홍보에 이용하는 것에 실망스럽다"는 비난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성인 나이트 클럽에서 `무한도전` 팀이 녹화를 하는 것 같다"는 정보가 돌아 혼란까지 빚어지고 있다.


연예인이 밤무대에 출연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무한도전` 제작진 차원에서 출연하는 행사도 아닌데, `무한도전` 팀명을 홍보에 이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민 예능 프로그램이 성인 나이트 클럽에 이용됐다는 사실에 실망스럽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듣는 얘기다. 멤버들의 외부행사는 자유로운 사항이지만, 팀명이 이용된다면 문제될 소지가 있다"면서 "제작진을 비롯해 멤버들과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명수의 소속사 역시 "출연날짜가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며 "나이트 클럽에서 과장광고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수정해 달라고 부탁한 상태"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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