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박 난 연예인 쇼핑몰 CEO는 누구?
입력 2011-04-10 15:34  | 수정 2011-04-10 15:37


가장 돈 잘 버는 연예인 쇼핑몰 CEO는 누굴까. 최근 연예인들이 홈쇼핑 및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어 억대 매출 행진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은 연예인들이 가장 쉽게 발 들일 수 있는 분야다.

그 중에서도 여자 스타들이 가장 많이 뛰어드는 분야는 역시 의류 쇼핑몰. 현영(에스라린)·변정수(엘라호야)·황점음(온음)·김준희(에바주니)·김원희(티미쇼)·백보람(뽀람)·이승연(바니스힐)·유리-백지영(아이엠유리)·카라(카라야)·티아라(티아라닷컴) 등과 최근 일 매출 2000만원을 기록해 화제가 된 이유리까지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유리는 동료 배우 김수겸과 함께 지난 달 ‘미스투데이(www.miss2day.co.kr)를 오픈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직접 모델로 나서 쇼핑몰의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있어 일 매출 2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월매출 6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현영은 최근 런칭한 `에스라린`으로 TV 홈쇼핑에 출연, 115분만에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평소 같은 오전 시간대에 의류를 방송했을 때 8~9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6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 백지영과 유리는 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의 비키니화보를 공개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연예인 쇼핑몰 하면 백보람을 빼놓을 수 없다. 백보람은 ‘뽀람 (www.bboram.co.kr)을 오픈해 소자본 투자로 최고의 성공을 이룩한 경우라 볼 수 있다. 백보람은 단돈 20만원으로 쇼핑몰을 시작해 월매출 3억원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톡톡튀고 귀여운 백보람의 스타일로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이혜영은 단순히 상품을 동대문 시장에서 받아서 팔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 부가가치를 높였다. 이혜영의 ‘미싱도로시(www.mdstory.com)는 런칭 3년만에 6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황신혜 엄정화 김준희 등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속옷을 런칭했다. 이혜영은 지난 해 ‘미싱도로시를 물러나며 자신의 지분 10억원의 사회환원을 결정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반해 남자 스타들은 다양한 분야의 쇼핑몰 창업에 도전한다. 작년 여름부터 방송인 에이미와 쇼핑몰 ‘더에이미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델 출신 방송인 오병진은 ‘더에이미와 ‘로토코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인터넷 쇼핑몰 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방송인 노홍철의 ‘노홍철 닷컴(www.nohongchul.com)과 개그맨 이수근의 ‘뉴욕개미(www.nygami.com), 모델 배정남의 ‘레이건(www.raygun.co.kr), 개그맨 허경환-박성관의 ‘두잉진스(www.doingjeans.com) 등도 있다.

이외에 100억원 매출의 신화를 이룬 오병진과 배우 오지호의 ‘남자김치는 하루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수치는 김치쇼핑몰의 원조격인 방송인 홍진경의 ‘더김치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더불어 배우 박효준은 여성 전문 구두 쇼핑몰 ‘버스킨(www.buskin.co.kr)을 오픈했다. 박효준은 ‘버스킨에 자신의 재산 전액을 투자해 기획부터 사이트 디자인, 제품 개발, 촬영, 배송, 마케팅까지 모든 일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오픈 3개월 만에 억대 매출을 올리는 CEO로 성장해 눈길을 끄는 박효준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말죽거리 잔혹사에 얼굴을 비춘 개성있는 조연 연기자다.

개그맨 박명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내의 캐릭터를 십분 발휘하여 흑채 판매 쇼핑몰인 ‘거성닷컴(www.geosungmall.com)을, 개그맨 안상태는 팬시 쇼핑몰 ‘어벙샵(www.ubanshop.com)을 운영 중이다.



또 최근 가수 강현수가 소설커머스 열풍에 발 맞춰 ‘연예인디씨(www.stardc.co.kr)를 창업해 하루 매출액이 1억원이 넘는 등 놀라운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연예인 쇼핑몰이 이 같이 밝은 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연예인들은 연예인 자신의 개성을 상품에 부여해 손쉽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실패의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쇼핑몰 창업을 많이 한다.

위의 사례들처럼 온라인을 통한 연예인 쇼핑몰의 대박 사례가 부각되고 있지만 단순히 스타성에만 의존해서는 반짝 인기를 얻고 사라지기 쉽다.

연예인 쇼핑몰은 스타의 이미지와 제품 콘셉트를 잘 조화시키고 자신의 쇼핑몰을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야만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을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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