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자담배도 밀수…건강에 치명적
입력 2011-04-10 12:01  | 수정 2011-04-10 14:03
【 앵커멘트 】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 태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가격이 비싸다 보니 밀수가 많다고 하는데, 일부 제품을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냄새가 나지 않고 중독성이 덜해 인기가 높은 전자담배.

하지만, 개당 10만 원이 넘는 가격과 1밀리리터에 2만 원이나 하는 충전액은 애연가들에 큰 부담입니다.

그러다 보니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세관은 지난달 서울시내 한 빌라를 급습해 중국에서 밀수한 전자담배와 금연보조제 충천액 190킬로그램, 3억 8천만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
- "세제 같은 경우는 밀봉할 필요가 없는데 밀봉이 된 상태였고, 전자담배 액상 같은 경우는 휘발성이 있어 밀봉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점에 착안해 적발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관세청에 적발된 전자담배는 734kg.

일반 담배 7만 3천400보루 분량입니다.

지난해 7월 지방세법이 개정되면서 세금이 판매가격의 60~70%까지 급등하자 밀수의 대상이 됐습니다.

금연보조제 밀수도 늘고 있는데, 문제는 식약청 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창목 / 한국금연연구소
- "(흡연욕구를 억제해 주는 타바논) 함량이 미달된다고 보입니다. 기화 형태의 연기를 흡입할 경우에 발암물질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관세청은 최근 밀수입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는 국제특급우송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