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혼식장에서 시위…주말 사건 사고
입력 2011-04-09 18:59  | 수정 2011-04-09 19:06
【 앵커멘트 】
전주 시내버스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버스노조가 상경투쟁을 벌였습니다.
시위 장소는 전북도지사 딸의 결혼식장이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9일) 오후 서울시 양재동의 한 교회 앞.


바리케이드를 치고 통행을 막는 경찰과 이를 뚫으려는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습니다.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딸의 결혼식에 맞춰 민주노총 버스노조 조합원이 상경 투쟁을 벌인 겁니다.

전주 시내버스 파업 넉 달째.

노조원 1백여 명은 전북도와 전주시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진기승 / 민주노총 조합원
- "120일 넘게 전주에서 파업하고 있습니다. 전북도지사가 전혀 해결의 실마리는 주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김 지사의 지인과 도 관계자들에게 욕설과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호서 / 전북도의회 의장
-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9일) 오전 7시 30분쯤에는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인근 건물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57살 허 모 씨가 숨지고, 52살 최 모 씨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공사장 지반이 꺼지면서 크레인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오쯤에는 경남 김해시 남해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두 대가 추돌해 승객 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