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연방정부 폐쇄 우려…국제 유가 급등
입력 2011-04-09 06:45  | 수정 2011-04-09 10:00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고, 뉴욕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보도에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9일) 마감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2달러 49센트 오른 112달러 79센트로 3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연방정부가 폐쇄될 위기를 맞으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원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유혈 분쟁도 유가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브렌트유 5월물도 배럴당 126달러 87센트에 거래돼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9포인트, 0.24% 하락한 12,38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5포인트 내린 1,328을, 나스닥지수는 15포인트, 0.56% 하락한 2,780을 기록했습니다.

연방 정부 폐쇄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연방 정부가 폐쇄되면 행정 서비스가 마비돼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에도 혼란이 불가피해집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달러가치 하락으로 6월물 금값은 온스당 1.474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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