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7일) 끝난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대해 정부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추가 회의나 국방위 결정 등을 통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승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최고인민회의에서 단행된 인사 조치가 북한 내 권력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12기 최고인민회의에서 단행된 인사 조치는 국방위원 교체, 인민보안부장과 법제위원장 임명, 내각 부총리 해임 등 총 4건.
전병호 국방위원은 고령을 이유로 교체됐고, 이태남 내각 부총리는 신병문제로 해임됐을 만큼 이유가 평이합니다.
공석이었던 인민보안부장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인 이명수 당 중앙위원이 임명된 건 체제 강화 의지로 보일 뿐 세대교체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정부 해석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의 엘리트 교체 자체가 한편으로 과도하게 세대교체를 바로 하기보다는 김정일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최대 관심사였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국방위 진출 무산이 이 같은 평가의 핵심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권력 핵심부에 등장해 지지부진한 6자회담과 경제난이라는 짐을 지기에 아직 버거웠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정부는 최고인민회의가 지난해처럼 추가로 열리거나 국방위원회의 별도 임명을 통한 김 부위원장의 승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와 물밑 권력 승계 등의 요소들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김정은의 방중 여부도 권력 지도 변화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어제(7일) 끝난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대해 정부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추가 회의나 국방위 결정 등을 통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승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최고인민회의에서 단행된 인사 조치가 북한 내 권력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12기 최고인민회의에서 단행된 인사 조치는 국방위원 교체, 인민보안부장과 법제위원장 임명, 내각 부총리 해임 등 총 4건.
전병호 국방위원은 고령을 이유로 교체됐고, 이태남 내각 부총리는 신병문제로 해임됐을 만큼 이유가 평이합니다.
공석이었던 인민보안부장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인 이명수 당 중앙위원이 임명된 건 체제 강화 의지로 보일 뿐 세대교체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정부 해석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의 엘리트 교체 자체가 한편으로 과도하게 세대교체를 바로 하기보다는 김정일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최대 관심사였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국방위 진출 무산이 이 같은 평가의 핵심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권력 핵심부에 등장해 지지부진한 6자회담과 경제난이라는 짐을 지기에 아직 버거웠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정부는 최고인민회의가 지난해처럼 추가로 열리거나 국방위원회의 별도 임명을 통한 김 부위원장의 승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와 물밑 권력 승계 등의 요소들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김정은의 방중 여부도 권력 지도 변화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