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물밑 접촉' 치열
입력 2011-04-08 05:01  | 수정 2011-04-08 05:28
【 앵커멘트 】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도전자들의 발걸음이 바쁩니다.
4·27 재보선으로 다소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물밑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도전자들의 물밑 작업이 활발합니다.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강봉균, 김진표, 유선호 의원 등 총 3명입니다.

세 후보 모두 내년 총선 승리를 발판삼아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할 적임자를 자처합니다.

이런 가운데 양강 구도를 이루는 강 의원과 김 의원의 계파 대리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범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강 의원은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봉균 / 민주당 국회의원
-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에 빼앗겼던 중도 성향의 유권자에게 우리가 대안정당이라는 신뢰를 주는 게 중요…"

친정세균계인 김진표 의원은 분야별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해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국회의원
- "각 분야의 전문가들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전면 무대 위로 올려서 우리 당의 정책, 공약, 법안, 예산안을 실기하지 않고 그때그때 만들어서…"

비교적 계파 색이 옅은 유선호 의원은 계파를 떠나 민주 세력이 결집해 집권 후반기인 현 정권에 대응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유선호 / 민주당 국회의원
- "국정의 안정까지 관리할 수 있는 대여전략을 할 수 있으려면 대단히 순발력 있고 유연해야 합니다."

원내대표 경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계파와 지역뿐 아니라 개인적 친분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후보들은 동료의원과의 접촉 면을 넓히는데 한층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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