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도 물가 선택?…3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입력 2011-04-07 23:16  | 수정 2011-04-07 23:30
【 앵커멘트 】
경기회복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던 유럽 중앙은행이 3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역시나 치솟는 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서인데요, 추가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 중앙은행은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린 1.2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33개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유럽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을 위해 지난 2008년 7월 이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1%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 상승에 금리 인상 카드를 커내든 것입니다.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6%로 이미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서는 등 지난해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유럽중앙은행이 올해 추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가 관심입니다.

시장에서는 많게는 두 차례, 1.75%까지 금리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구제금융 국가인 그리스나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반대 목소리가 커질 수도 있어 아직은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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