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고인민회의 폐막…김정은 거취 언급 없어
입력 2011-04-07 21:52  | 수정 2011-04-08 07:53
【 앵커멘트 】
하루 일정으로 진행됐던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가 끝났습니다.
북한 당국은 예산안과 공석인 인민보안부장 임명 등에 대해 발표했을 뿐, 관심을 끌었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거취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 제12기 4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관심이 쏠렸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국방위 진출은 없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최고인민회의 내용을 전하며 부분적인 인사만을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병호 대의원의 직무변동과 관련하여 그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하고 박도춘 대의원을 보선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인민보안부장으로 이명수 대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이어 모두 9명인 내각 부총리 중 이태남 부총리를 신병문제로 해임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해임된 주상성 인민보안부장이 겸직하고 있던 법제위원장에는 장병규 최고검찰소장을 임명했다며 짤막하게 인사 보도를 마친 후, 예산안 결의 보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동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 부위원장은 공석이던 국방위 수석부위원장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부위원장이 아예 언급이 안 되면서 후계 체제 구축 작업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호전설도 탄력을 받으며, 내년 강성대국 완성의 해에 인사문제를 마무리 짓는다는 관측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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