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돈 안 빌려 줘' 주택서 50대 남성 분신…3명 사상
입력 2011-04-07 18:37  | 수정 2011-04-07 23:58
【 앵커멘트 】
50대 남성이 주택에서 분신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돈을 빌리러 갔다가 거절당하자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사고 종합,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염창동의 한 빌라입니다.

5층 창문으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7일) 오전 9시 45분.

돈을 빌리러 누나 집에 찾아간 59살 김 모 씨가 이를 거절당하자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한 겁니다.


이 불로 김 씨가 숨지고 불을 피해 5층에서 뛰어내린 김 씨의 매형 69살 한 모 씨가 목숨을 잃었으며 15살 이 모 군은 크게 다쳤습니다.

감별기를 통과할 만큼 정교한 20억 원짜리 위조 수표가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 64살 이 모 씨는 자신의 수표가 현금화된 사실을 알고 은행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조사 결과 하루 전에 이 씨의 수표와 같은 일련번호의 위조 수표를 가져온 김 모 씨가 현금 2억과 2억 원짜리 수표 9장으로 바꿔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위조 수표는 110만 원짜리 수표에 적힌 금액과 일련번호를 고친 것으로 수표감별기마저 통과할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사기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공조수사를 한 경찰은 8개 보험사로부터 68차례에 걸쳐 8억 8천여만 원을 챙긴 156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본인 소유 공장에 일부러 불을 내거나 고의로 자동차 충돌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가로채 왔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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