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고인민회의 개막…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1-04-07 00:03  | 수정 2011-04-07 01:03
【 앵커멘트 】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오늘(7일) 오전 열립니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국방위 진출 결정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 회의의 관전 포인트를 고정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북한 헌법이 법령의 수정과 국가 지도기관 선거, 예산안 승인을 보장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은 회의 등록을 마치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 궁전을 참배한 후 오늘(7일)부터 최고인민회의에 본격 돌입하게 됩니다.

하루 일정으로 이뤄지는 최고인민회의의 가장 관심사는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국방위 진출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사망한 조명록 국방위 수석 부위원장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한 해 걸러 최고인민회의에 등장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등장한다면, 권력체제 개편 움직임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당 대표자회 이후로 김정은 부위원장의 후견인으로 떠오른 이영호 총참모장의 국방위 진입 등 세대교체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경제개방 정책과 외교안정 정책 추진 결정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내년 강성대국 완성의 해를 앞두고 경제난 해소를 위해 외자를 대폭 유치하는 정책이 발표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후계체제 연착륙을 위해 남북 관계 개선,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전향적인 외교정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교착국면에 빠진 북핵 문제의 해결책이 깜짝 카드로 제시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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