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윤정희-백건우, ‘한국인 최초’ 부부 훈장 수훈자 되다
입력 2011-04-06 10:13  | 수정 2011-04-06 10:18

영화배우 윤정희(67)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윤정희는 5일 프랑스 문화커뮤니케이션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프레데릭 미테랑 문화부장관으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Officier dans l'ordre des Arts et Lettres)를 받았다.

오피시에는 프랑스의 국가공로훈장의 한 종류로, 프랑스 정부가 예술과 문학 분야에 공헌하고 문화 보급에 노력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프랑스 문화부 측은 윤정희가 당초 오피시에보다 한 단계 낮은 훈장인 슈발리에(Chevalier)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8월 프랑스에서 개봉한 윤정희 주연 영화 '시'가 집중 조명 받은 데다 미테랑 장관이 윤정희의 영화 인생을 높이 평가해 훈장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또한 2001년 슈발리에 훈장을 수훈한 바 있어 한국인으로서는 부부가 처음으로 프랑스 문화에술공로 훈장을 받게 됐다.


윤정희는 이날 "프랑스 문화부 뿐만 아니라 프랑스인들이 저의 영화 인생을 인정해줬다는 데 기쁨을 느낀다"며 "이 훈장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열심히 영화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1935~2010), 영화배우 전도연(38)에게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서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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