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0대 그룹 돈 곳간에…유보율 1,200% 돌파
입력 2011-04-05 10:51  | 수정 2011-04-05 12:33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 잔치로 상장기업들의 내부 자금이 늘어났지만, 소극적인 투자로 유보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자산총액 기준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작년 말 현재 유보율은 1천21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9년 말 유보율인 1천122%보다 97%포인트가 높아진 수치입니다.
유보율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이 수치가 높으면 통상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반면 투자 등 생산적 부분으로 돈이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한편 전체 상장사 626곳의 유보율도 746%로 1년 전보다 65%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유보율이 가장 높은 곳은 태광산업으로 무려 36,385%며 이어 SK텔레콤은 30,739%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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