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목일 3월로 당겨야…온난화 영향"
입력 2011-04-05 06:57  | 수정 2011-04-05 09:07
【 앵커멘트 】
오늘(5일)은 나무 심는 날, 식목일이죠.
그런데 4월 5일은 나무 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전문가들 사이에 적지 않다고 합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식목일을 한 달 이상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의 기온이 크게 올라가는 바람에 4월 5일은 나무 심기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기상청의 '식목일 기온 변화 분석'에 따르면 한반도 기온은 1940년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1940년대 식목일 평균 기온은 8도였지만 2000년대는 12도 안팎으로 40년간 4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서울의 경우도 1940년대 식목일 평균 기온은 7.9도였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11.5도로 역시 3.6도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기온 상승은 나무의 생육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면 묘목에서 싹이 나기 시작해 결국 뿌리가 땅에 제대로 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싹이 나기 전인 6도 전후 기온이 나무를 심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식목일을 3월 중순쯤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울산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난달 식목일 행사를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실제 나무 심는 기간을 3월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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