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달 방값 5만 원"…여성전용 임대아파트 '주목'
입력 2011-04-05 05:01  | 수정 2011-04-05 07:18
【 앵커멘트 】
서울에서 젊은 여성 직장인들이 5만 원대의 싼 월세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가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물량이 적고 입주 조건이 까다로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김윤옥 씨는 지난 2009년부터 방값 걱정을 크게 덜었습니다.

월 5만 원대에 입주할 수 있는 여성 전용 임대아파트에서 살게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윤옥 / 여성전용 아파트 입주자
- "여름에 임대료가 공과금 포함해서 7만 원 정도 들고 겨울에는 가스 비가 나오니까 1인당 12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면 한 달에 다 낼 수 있으니까…"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금남의 구역인 이 아파트는 별도의 경비실을 두고 통행금지 시간을 밤 12시 반으로 설정해 치안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광명시 하안동에 있는 이 여성 전용 아파트의 위치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입니다.

▶ 인터뷰 : 이영의 / 서울시 근로청소년복지관장
- "서울 디지털단지에 근무하는 여성근로자와 7호선이 강남까지 연결됩니다. 그래서 7호선과 연결되는 지역에 근무하는 여성들이 많이 입주했습니다."

매달 1일에서 20일에 입주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 60개의 방이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입주자격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것이 단점입니다.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는 만 26세 이하의 미혼 여성이어야 하고, 월 소득은 120만 원, 학력은 전문대 졸업까지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입주 자격을 완화하되 저소득층을 위한 가점제 등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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