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130개 도시, 집단 베개싸움…"목침은 안 됩니다"
입력 2011-04-04 11:51  | 수정 2011-04-04 17:19
【 앵커멘트 】
'국제 베개싸움의 날'을 맞아 전 세계 130개 도시에서 일제히 베개 싸움이 열렸습니다.
영국에서는 이번 달 말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을 앞두고, 황실 예절 배우기 수업이 열렸습니다.
나라 밖 소식, 박호근 기자가 모았습니다.


【 기자 】
"둘, 하나, 시작!"

시작 소리와 함께 요란한 베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터진 베개에서는 하얀 깃털이 날리고, 광장은 금세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국제 베개싸움의 날'을 맞아 이곳 부다페스트를 포함해 전 세계 130개 도시에서 베개싸움이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릴리 보조키 / 스제게드대학 학생
- "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모두들 스트레스 받잖아요. 이럴 땐 베개싸움이 최고입니다."

베개싸움에는 부드러운 베개만을 사용할 수 있고, 또 베개가 없는 사람은 공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꼭 지켜야 합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오는 29일 윌리엄 왕자와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을 앞두고, '공주 수업'이 열렸습니다.

먼저 다소곳하게 인사하는 법을 익히고,

"좋은 아침입니다, 여왕 폐하!"

빵과 차를 우아하게 먹는 예절도 배웁니다.

우아하게 걷는 것은 공주의 기본, 머리의 책이 떨어질세라 조심조심 한 걸음씩 내딛습니다.

▶ 인터뷰 : 비비안 바텔스 / '공주 수업' 학생
- "공주는 정말 예뻐요. 저도 예쁘게 보이고 싶어요."

미국 버지니아에는 세계 최고 크기에 도전하는 달걀이 등장했습니다.

한눈에도 보통 달걀보다 두 배 이상 큰 이 달걀의 무게는 156g, 역시 두 배 넘게 무겁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