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벌, 비상장 계열사 통해 부 세습"
입력 2011-04-04 10:14  | 수정 2011-04-04 10:30
한국 재벌그룹들은 비상장 계열사에 특혜를 베푸는 편법으로 부를 대물림하고 있습니다.
재벌 닷컴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30대 그룹 가운데 총수 자녀가 대주주로 있는 20개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 말 기준으로 이들 20개 비상장사의 총 매출액 7조 4,000억 원 가운데 계열사 매출이 3조 4,000억 원으로 나타나 재벌 그룹이 몰아준 일감이 매출의 46.1%에 달했습니다.
재벌그룹 계열 비상장사는 몰아주기 식 일감 때문에 고속 성장해 5년 새 3배 이상 몸집을 부풀렸습니다.

이처럼 땅 짚고 헤엄치기 식의 경영으로 일궈낸 재벌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들의 이익은 재벌 총수의 자녀나 가족들에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최근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생기는 수익에 과세한다는 방침을 밝혀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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