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포근…봄기운 '물씬'
입력 2011-04-03 00:01  | 수정 2011-04-03 00:03
【 앵커멘트 】
4월의 첫 주말인 어제(2일)은 전국이 포근했습니다.
시민들은 봄의 정취를 즐겼지만, 혹시 방사성 비가 내리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줍게 올라온 개나리 꽃망울에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집니다.


양지 바른 곳에서는 봄꽃이 벌써 완연한 자태를 뽐내면서 상춘객을 유혹합니다.

유난히 혹독했던 겨울 추위 때문인지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이 실감 나지 않지만, 올해는 다른 해보다 며칠 더 빨리 봄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의정부시 신곡동
- "개나리가 피고 있고요, 산수유가 지금 피고 있으니까 정말 좋습니다."

봄은 역시 연인들의 계절.

도심 공원으로 봄나들이에 나선 연인들은 한가로운 주말 오후를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민 / 인천시 당하동
- "날도 오늘 좀 풀렸고, 주중에 비해서. 직장 생활하다 보니까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데이트하는 것도 좋고…."

어제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은 8도에서 18도, 서울은 기온이 13도까지 올라 어느덧 봄의 문턱에 들어선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방사성 비가 내리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서울시 행당동
- "일기 예보를 듣긴 했는데요. 일단 우산을 준비해서 나왔거든요."

일요일인 오늘(3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중부 이남 지역에는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7도를 보이겠고,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1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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