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IG와 효성 등 대기업의 부실 계열사 떠넘기기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금융당국도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LIG 그룹 본사 앞에 시위가 열렸습니다.
LIG건설의 기업어음에 투자했다가 돈을 날린 투자자입니다.
LIG건설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는데, 신청 열흘 전에 40억 원에 달하는 기업어음을 발행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업어음 투자자
- "CP 등급이 투자등급에 들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투자를 해도 괜찮다. 더구나 3개월 짧은 기간이라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해서 투자를 했는데…."
중견 건설업체인 진흥기업도 대주주인 효성의 지원 없이 곧바로 워크아웃을 신청해 채권단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습니다.
마치 도마뱀이 위험에 처했을 때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행태와 비슷합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어음을 판매한 증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은행들도 대출금 회수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태.
하지만, 대기업 타이틀만 믿고 돈을 빌려준 은행들의 행태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한성대학교 교수
- "부실기업에 대한 대출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 와서 법정관리라는 법적 수단으로 처리하는 것을 부담을 떠안으라고 하는 것은 채권단으로서 은행이 취할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금융감독원은 LIG건설의 기업어음 발행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계열사인 LIG손해보험에 대한 정기검사를 앞당겨 시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LIG와 효성 등 대기업의 부실 계열사 떠넘기기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금융당국도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LIG 그룹 본사 앞에 시위가 열렸습니다.
LIG건설의 기업어음에 투자했다가 돈을 날린 투자자입니다.
LIG건설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는데, 신청 열흘 전에 40억 원에 달하는 기업어음을 발행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업어음 투자자
- "CP 등급이 투자등급에 들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투자를 해도 괜찮다. 더구나 3개월 짧은 기간이라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해서 투자를 했는데…."
중견 건설업체인 진흥기업도 대주주인 효성의 지원 없이 곧바로 워크아웃을 신청해 채권단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습니다.
마치 도마뱀이 위험에 처했을 때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행태와 비슷합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어음을 판매한 증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은행들도 대출금 회수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태.
하지만, 대기업 타이틀만 믿고 돈을 빌려준 은행들의 행태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한성대학교 교수
- "부실기업에 대한 대출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 와서 법정관리라는 법적 수단으로 처리하는 것을 부담을 떠안으라고 하는 것은 채권단으로서 은행이 취할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금융감독원은 LIG건설의 기업어음 발행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계열사인 LIG손해보험에 대한 정기검사를 앞당겨 시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