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공습] 카다피 반격에 반군 '후퇴'…무기 지원 검토
입력 2011-03-30 14:26  | 수정 2011-03-30 14:33
【 앵커멘트 】
승기를 잡은 듯 보이던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군의 거센 반격에 밀려 다시 고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센 포격 소리와 함께 반군 차량이 서둘러 후퇴합니다.


카다피군이 로켓과 중화기를 퍼부으면서 반군은 진격을 멈추고 다시 동쪽으로 물러났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점령을 눈앞에 뒀지만, 이제 라스 라누프까지 빼앗길 형편입니다.

반군은 전력이 열세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국제사회에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샤맘 / 리비아 임시정부 대변인
- "우리는 무기가 없습니다. 무기만 있다면 카다피 정권을 며칠 안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공습만으로 한계를 느낀 미국과 영국도 반군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리비아 반군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정권 교체를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런던에 모인 연합국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독재자 카다피 축출에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전 국제사회의 단호한 결의에 매우 감동했습니다."

참가국들은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갈 '리비아 연락그룹'을 만들어 리비아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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