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은 여전히 짝퉁 공화국?
입력 2011-03-28 17:38  | 수정 2011-03-28 20:05
【 앵커멘트 】
중국산 짝퉁 밀수입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3조원의 중국산 짝퉁이단속에 걸렸는데요.
짝퉁을 찾는 수요가 줄어든다면 짝퉁 밀수입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중심가인 명동 거리.

이 거리 한복판에서 버젓이 가짜 명품, 짝퉁이 팔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점상
- ""(얼마에요?) 3만 원이요. (A급이에요?) 아니에요. A급 찾으시려면 이따 노점 나와요. 거기서 사세요."

최근 3년간 관세청에 적발된 금액은 무려 3조 원에 달합니다.

단속을 피해 시중에 유통된 것도 적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우리나라 짝퉁 시장은 여전히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이렇게 짝퉁을 찾는 수요가 있다 보니 중국산 짝퉁 밀수입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시가 70억 원 상당의 중국산 짝퉁이 단속에 걸렸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한 밀수입 방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인터넷으로 거래한 후 국내 운반책은 돈이 급하게 필요한 일반 시민까지 활용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인테리어 일용직
- "인터넷 돈 버는 법 검색하다가 쪽지가 날라왔는데 전화해 보니까 물건을 받으면 50만 원 주겠다고 해서…."

수요가 공급을 낳기 마련입니다.

짝퉁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짝퉁의 밀수는 계속 성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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