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주민 27명 송환…귀순희망 4명 남아
입력 2011-03-27 16:37  | 수정 2011-03-27 23:42
【 앵커멘트 】
지난달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27명에 대한 송환이 이뤄졌습니다.
귀순한 4명은 한국에 남았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하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송환이 마무리됐습니다.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27명이 대상으로, 지난달 5일 남하한 지 50일 만입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지난 2월 5일 서해 상으로 월선해 온 북한 주민 27명을 이들이 타고 왔던 선박에 태워서 북한 지역으로 송화했습니다."

북한 주민은 해군 함정으로 연평도 인근까지 이동하고 나서, 남하할 때 타고온 5톤짜리 목선으로 북방한계선(NLL) 상에서 북측에 인계됐습니다.

귀순 의사를 밝힌 주민 4명은 결국 그대로 우리 측에 남았습니다.


남북은 그동안 주민 송환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펴 왔습니다.

전원 송환을 주장하는 북한과, 자유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우리 측의 주장이 맞섰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귀순 결정이 조작됐다며, 귀순자 가족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북한이 직접 의사를 타진해 보겠다고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난 15일 27명에 대한 송환에 합의했고, 기상 악화와 선박 고장 등을 이유로 일정을 미루다 50일 만에 송환 절차는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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