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보선 D-30…예측 불허 접전
입력 2011-03-27 16:11  | 수정 2011-03-27 23:39
【 앵커멘트 】
4·27 재보궐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재보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유력 주자들과 각 당의 이해관계가 얽힌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를 이성대 기자가 사자성어로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선당후사(先黨後私)
"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한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분당 출마 여부입니다.

민주당 안에선 한나라당의 텃밭인 분당에서 승리하려면 손 대표가 직접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손 대표도 당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지난 25일)
- "'선당후사'의 원칙입니다. 개인의 승패가 기준이 되는 게 아니라 오직 당의 승리만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

이쯤되자 한나라당에서도 정운찬 카드를 계속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이 있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 지역에선 야권 단일화가 관건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단일후보 결정을 앞두고 막판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국민참여당 대표(지난 24일)
- "민주당 쪽의 신뢰성 있는 구체적인 입장을 우선 듣고 시민단체 중재안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민주당 최고위원(지난 25일)
- "국민참여당이 시민사회 중재안을 전제 없이 수용해 조속히 협상이 재개되길 기대합니다."

특히 야권 대선 주자 1, 2위를 다투는 유 대표와 손 대표는 앞으로 대선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리무중(五里霧中)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다"

국회의원과 지사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은 모두 4곳.

현재 여당이나 야당,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모두 안으로는 공천 갈등과 밖으로는 상대당 눈치 보기로 아직 후보조차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 등록일인 다음 달 10일 경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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